경제·금융

엔 상승·금리하락 호재 소폭반등

◎반발매수세도 한몫… 447개 종목 올라▷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소폭으로 반등하며 주가하락세가 4일만에 멈췄다.  9일 주식시장은 엔화의 강세전환 및 금리하락 소식이 전해져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 상승한 6백87.62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4천4백72만주에 달했다.  저가대형주로 상승세가 확산되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4개를 포함한 4백47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3백35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나흘간 주가지수 20포인트 이상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장중에 회사채 수익률이 0.1%포인트나 떨어져 주식시장의 수급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상승폭은 확대됐다.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종가보다 8.29포인트나 상승해 6백90포인트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끝무렵 경계매물이 나오며 지수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화학, 조립금속, 기타제조, 해상운수, 종금, 증권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건설, 육상운수, 은행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금업종은 동국제강이 중앙종금 주식을 40%가까이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M&A가능성이 부각돼 강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외국인투자한도 예외신청에 따른 매수세유입으로 3백32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중앙종금, 일진, 한진중공업, 진도물산, 미원통상, 두산유리, 삼영화학, 태양금속, 내쇼날푸라스틱, 봉신중기 등 중소형 재별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김희석> ◎회사채 0.1%P 하락 ▷채권◁  회사채 수익률이 모처럼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채권시장은 개장 초부터 재경 3대투신사들을 중심으로 외국계은행 및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2.35%에 마감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는 데다 시중 자금사정도 안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기관들이 관망자세에서 탈피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는 회사채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매수강도가 약화돼 전날과 같은 13.10%에 마감했다. 이 밖에 1년만기 금융채는 12.8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45%에 각각 거래됐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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