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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3구는 전년 동월대비 70%가 늘어나는 등 서울·수도권 거래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신고 물량이 총 6만9,529가구로 잠정 집계돼 전월(6만6,618가구)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거래량이 몰린 1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올해 3월까지 줄곧 전년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4·1부동산 대책을 통해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미분양·신축주택과 1가구 1주택자 소유 기존주택 구입자에 대한 양도세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거래량은 4월1일과 30일의 거래량이 제외돼 있어 이 날짜에 신고된 주택을 포함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주간 거래량도 4월 첫째주 1만5,766건에서 둘째주 1만7,81건, 셋째주 1만6,871건, 마지막주 1만8,740건 등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지난달 2만9,092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월대비 19.3% 증가했다. 서울은 8.859건으로 17.7% 증가했고, 강남 3구는 1.576건이 거래되며 7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4만43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늘었다.
주택 매매가격도 4월 들어 매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줄곧 하락세였던 수도권은 4월 첫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매주 0.09~0.12% 오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도 이달 들어 매주 0.1~0.16%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월부터 소폭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방도 4월 들어 주간 0.1~0.12%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8월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8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득세·양도세 면제 법안이 4월말 통과됨에 따라 5월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