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로봇 관련주, 상승세 이어갈까

`지능형 로봇' 관련주들의 최근 거침없는 상승추세가 지속적인 중장기 테마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간 34.04%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로봇 테마 관련주들은 7일 코스닥이 큰 폭의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에도 오후 1시10분 현재 우리기술[032820]과다스텍[043710], 이니텍[053350]과 에이디칩스[05463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이란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거나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작해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 선보인 `알버트 휴보'가 대표적이다. 비록 국내 시장규모가 아직 연간 50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세계적으로도 초기시장 국면이긴 하지만 이 같은 관련주 상승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대신증권 최재식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반도체와 인터넷, 정보통신강국 지위 및 홈네트워크의 강점 등을 고려한다면 지속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내년 시범사업이 개시되고 2007년 지능형로봇의 본격 보급 추진일정을 감안할 때 이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가정용 로봇 제작업체인 유진로봇[056080]과 보안쪽으로 활용이 가능한 안면인식칩 제조업체인 코아정보[039990], 인공지능핵심기술인 두뇌보드 개발업체 에이디칩스 등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산업자원부 지능로봇사업단도 2013년까지 관련산업을 집중 육성, 총생산 30조원과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통해 세계시장 15%를 점유하는 로봇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을 갖고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데에는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상용화돼 매출이 실제로 증가하기까지 많은 시간이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이 앞선 측면이 있다"며 "아직은 전반적인 조정이 이뤄지기까지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식 애널리스트도 "투자시 시장이 초기국면이고 관련기업의 해당 매출비중이아직 크지 않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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