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본격상승 시작되나(초점)

◎신용감소·예탁금 급증 “조정 마무리”/720P이후 매물벽 두터워 낙관은 못해주식시장이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말 노동관련법 국회기습통과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마무리됐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노동법파문으로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중순의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을 들어 『이로써 역버블이 해소됐으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리가 빠른속도로 떨어지면서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진데다 신용융자잔액의 감소와 고객예탁금의 급격한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 등 시장여건이 개선돼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상승여력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해말 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다 영수회담으로 산업계의 파업이 수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상승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이 동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7백20선 이후부터 중소형주의 대기매물 혹은 경계매물층이 두터운데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매수보다는 매도에 무게를 두면서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지수의 추가상승여력이 남아있지만 7백50선부근에서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하며 지수가 8백선을 돌파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장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의 가시화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전환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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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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