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같은 목표 보다는 사용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한연희(사진)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소니MC)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기존의 장점인 카메라를 계속 살려나가는 것은 물론 TV, PC, 태블릿PC 등 소니의 단말기들과 스마트폰을 하나의 기기처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니MC의 전신은 소니와 에릭슨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슨이다. 소니가 최근 에릭슨으로부터 지분을 전량 인수한 뒤 사명을 소니MC로 바꿨다.
한 대표는"소니의 100% 자회사가 됨에 따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패키지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의 단말기들을 하나의 기기로 연결하는 작업도 그 일환이다. 그는 이어"올해 안에 LTE폰을 출시할 것"이라며"지난 1월 출시된 소니의 첫 LTE스마트폰 '아이온'과는 다른 모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6월 일본에서 출시되는 모델과 같은 기종이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일 폐막한"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P와 엑스페리아U의 국내 출시에 대해 "도입 의지는 있으나 통신사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니MC는 SK텔레콤과 엑스페리아S에 대한 도입 여부를 협의 중이다.
소니MC는 앞으로 판매량 보다는 이익의 질을 높이는 등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로 오모리 소니MC 글로벌전략 세일즈 총괄은 "앞으로 피쳐폰(일반 휴대폰)은 (생산)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할 생각"이라며 "전체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매출과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