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70%는 자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30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05년 기업설명회(IR)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증권시장에서 자사의 기업가치가 어떻게평가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1.5%가 `낮게 평가' 됐다고 응답했다.
또 `적정하게 평가됐다'는 응답이 24.9%로 뒤를 이었고 `높게 평가됐다'는 응답도 1.6%를 차지했다. 설문조사는 복수 응답 형태로 조사됐다.
상장사들은 IR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사항으로 기업이미지 향상(18.7%), 적정주가 형성(18.2%), 기업의 이해제고(14.7%), 안정주주 확보(14.0%), 경영전략 전달(9.8%) 등을 꼽았다.
IR만 전담하는 업무조직의 유무에 대해서는 무려 79.2%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향후 IR전담 조직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9.8%가 역시 `없다'고 답해 상장사들이 IR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IR담당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성과 경험부족이 27.5%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인력 부족(22.3%), 다른 업무와 중복(21.6%), 관련 부서의 비협조(13.0%),최고경영자(CEO)의 인식부족(11.1%) 등 이었다.
최고 경영자들의 IR활동 분야 이해정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응답이 55.1%로 제일 많았지만 `그저 그렇다'(38.4%), `무관심하다'(5.9%)는 응답도적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