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조육박

반도체 호조등 힘입어 작년보다 20%늘듯삼성전자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29일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휴대폰, 가전 등 모든 부문에서 수요가 증가해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2조원은 전문가들의 예상인 1조5,000억~1조6,000억원보다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081억원에 비해서는 2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3ㆍ4분기에 3,811억원, 4ㆍ4분기에 2,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반도체부문이 올 1ㆍ4분기에는 D램 가격 상승으로 8,000억~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 상승과 고가 디지털가전 판매 급증도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8조6,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정도 늘어난 10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여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또 "앞으로 반도체 가격동향이 최대 변수지만, 지난해와 같은 가격 급락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만큼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이 약 40조원으로 지난해(32조3,804억원)보다 23% 정도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6조8,700억원대로 전년(2조2,953억원)보다 3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월19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갖고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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