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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프랑스 오픈 우승

샤라포바 꺾고 11년만에 두번째

세리나 윌리엄스(1위ㆍ미국)가 시즌 두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11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2위ㆍ러시아)를 2대0(6대4 6대4)으로 제압하고 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상금은 150만유로(약 22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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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언니 비너스(32위)를 꺾고 우승한 후 두번째로 밟은 프랑스 오픈 정상이다. 윌리엄스는 호주 오픈을 5회, 윔블던 5회, US 오픈 4회 제패했지만 프랑스 오픈 성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그 동안 샤라포바에 13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켜온 그는 이번에 13연승으로 '천적'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 1회전 패배 이후 77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한 반면 윔블던, 런던 올림픽, US 오픈과 이번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독주 태세를 굳히고 있다.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마거릿 코트(호주ㆍ24승)에 8승 모자란 6위에 올라 있는 윌리엄스는 "나이(31세9개월)는 숫자일 뿐"이라며 "16승에서 멈추든 더 우승하든 우승을 위한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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