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시장 새패러다임을 찾아서] 중국의 주식

같은 주식도 내외국인 거래따라 분류중국에선 같은 기업의 주식이라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거래하는 주식이 다르다. 또 거래가 안되는 주식도 있다. A·B주식은 내·외국인이 각각 거래할 수 있으며 상장된 외국 증권거래소에 따라 H·S·N주식 등으로 나뉜다. 이처럼 중국의 다양한 주식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A주식과 B주식, 해외상장 주식이다. ◇A주식(A-SHARE) 먼저 A주식은 중국 내국인이 인민페로 거래하는 주식이다. 소유자에 따라 국가주, 법인주, 사회개인주, 기업직공개인주 등으로 구분된다. 사회개인주와 기업직공개인주만 거래소에 상장, 거래되고 있다. 국가주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기업의 공개발행 전에 발기인 형식으로 투자한 기업의 지분을 말한다. 대부분 국유기업의 정부참여지분이다. 법인주는 기업이나 법인자격의 사회단체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 투자매입한 주식이다. 또 사회개인주는 개인이나 법인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취득한 주식이며 주식총발행액의 2.5%이내에서 발행된다. 기업직공개인주는 우리사주와 비슷한 유형이며 발행후 3년이 지나야 내부직공간 거래가 가능하다. ◇B주식(B-SHARE)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거래하는 주식이 B주식이다. 미국과 홍콩 달러로만 사고 팔 수 있다. 상하이와 센젠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인투자 전용주식으로 액면가는 인민폐로 표시되지만 거래는 달러로 이뤄진다. 상하이에서는 미국 달러, 센젠은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90년대들어 중국경제의 발전과 해외자본을 직접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발행됐다. 같은 종목의 A와 B주식 소유자는 각각 회사법에 근거해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하지만 발행때와 상장뒤 B주식이 A주식보다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해외상장 외국인투자 전용 주식 중국은 대형기업의 자금조달과 국제시장에서 지명도를 높히기 위해 지난 93년 홍콩증권거래소를 시작으로 뉴욕, 동경, 런던, 싱가포르, 호주 등의 증권거래소와 합의, 중국 기업 해외상장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이들 주식의 명칭은 상장거래소의 첫 알파벳을 따서 이름붙였으며 H(홍콩)주식, N(뉴욕)주식, S(싱가포르)주식, T(도쿄) 등이다. 지난해말 현재 상해증권거래소엔 484개사의 525개종목 상장돼 있다. 이중 A주식은 471개종목에 이르며 B주식은 54개종목이다. 이밖에 지난해 상반기 현재 13개사의 주식이 상하이와 홍콩(H주식)에 함께 상장돼 있다. 상하이 A주식외에 뉴욕(N주식)과 런던(L주식)에 주식을 상장시킨 기업도 각각 4개사와 1개사다. 상하이=김성수 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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