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강력시사…"실물경기 붕괴수준 아니다" 판단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급속한 경기둔화를 여전히 미국경제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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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오는 5월15일 열리는 차기 공개시장위원회 이전, 이르면 4월 중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살로먼스미스바니는 FRB가 4월 중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존스 뉴스 등 외신들은 FRB의 금리인하 발표 후 실시한 긴급 조사 결과 대부분의 딜러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5월까지 연 4.5%, 연말까지는 4.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FRB가 단기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잇따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FRB는 이날 열린 FOMC에서 시중은행간 초단기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 연 5.5%에서 5.0%로 0.5%포인트, 시중은행에 자금을 방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 금리를 기존 연 5.0%에서 4.5%로 각각 0.5%포인트 인하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