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름값도 만만찮은데 연비 좋은 차로 바꿔볼까"

하이브리드 카 고연비 상위 대거 포진<br>스마트포투cdi 30.3km/ℓ 최고… 프리우스·CT200h 등도 뛰어나<br>급가속·제동 금지, 적정공기압 유지 등 운전 습관도 연료소모 막는데 한몫

렉서스 CT200h

도요타 프리우스

푸조 508


"기름값도 만만찮은데 연비 좋은 차로 바꿔볼까" 하이브리드 카 고연비 상위 대거 포진스마트포투cdi 30.3km/ℓ 최고… 프리우스·CT200h 등도 뛰어나급가속·제동 금지, 적정공기압 유지 등 운전 습관도 연료소모 막는데 한몫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렉서스 CT200h 도요타 프리우스 푸조 508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운전자들과 신규 차량 구매 고객들의 연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디젤차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도 올 들어 급증하는 등 신차 구입의 중요 요소로 연료효율이 중시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비 1등급 기준도 강화된다고 해서 자동차 업계의 연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비 좋은 차 BEST 10= 고연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대부분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이다. 스마트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포투 cdi'는 연비가 30.3㎞/ℓ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 엔진 중 가장 작은 799cc 직분사식 커먼레일 터보 디젤엔진을 달고 있다. 경차 혜택을 받아 유지비 부담은 덜 수 있지만 2인승이라는 단점에 가격도 2,590만~2,890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기존에 연비 넘버원 자리를 지키던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표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리터당 29.2㎞를 주행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3,790만원으로, 올해 9월까지 1,220대나 팔렸다. 3위는 프리우스와 똑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렉서스 CT200h. 차체의 모양과 크기, 무게 등의 차이로 연비는 25.4㎞/ℓ로 줄었지만 다른 차량에 비교해서는 우월하다. 4위에는 현대차의 액센트 1.6 디젤이 23.5㎞/ℓ의 연비로 국내 최고 연비를 기록했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자동변속기는 리터당 20㎞로 다소 줄어든다. 5위와 6위에는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시빅 하이브리드가 23.2㎞/ℓ,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인사이트가 23.0㎞/ℓ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뒤쫓고 있다. 다음으로는 푸조의 친환경 기술인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기술이 탑재된 508 악티브와 뉴 308이 리터당 22.6㎞의 연비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9위로는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블루모션이 22.2㎞/ℓ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엔진에 자동변속기 모델로는 연비가 가장 우수하다. 공동 10위에 오른 기아차 모닝 1.0 가솔린 모델과 프라이드(구형) 1.5 디젤, 현대차 i30 1.6 디젤은 모두 연비가 22.0㎞/ℓ지만 수동변속기 기준이다. 구형 프라이드와 i30는 신형 출시에 따라 조만간 기존 모델은 단종될 예정이다. ◇연비가 좋아도 운전을 잘 해야= 연비가 좋은 차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체감도는 크게 못 미친다. 실제 주행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비를 측정해 20%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 차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 일단 시동을 걸면 출발하기 까지 예열을 하는데, 최근 나온 가솔린 차량의 경우 이런 과정을 거의 생략해도 무방하다. 디젤 모델은 차량이 힘을 받게끔 예열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이 역시 최근에 기술이 향상돼 1분 안팎이면 충분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예열 시간을 조금 늘려줘야 한다. 엔진오일이 굳어 점도가 높아지는데, 엔진이 열을 어느 정도 받아야 활동하기 쉬워진다. 급가속과 급제동이 연비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시속 60~80㎞의 경제속도로 주행하면서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세게 밟지 않을 때 연비가 가장 좋다. 시속 100㎞가 넘어가면서 연비가 좋길 바라는 건 무리다.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빼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기본 장착된 타이어보다 폭이 좁고 가벼운 스페어타이어가 달려있거나 아예 스페어타이어 대신 비상 시 간단한 수리로 단거리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리페어키트를 장착한 차량도 늘고 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압에 따라 지면과의 마찰 저항이 달라져 연비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최근에 많이 장착되는 통풍ㆍ열선시트나 오디오장치 등의 전장제품도 많이 사용하면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일을 해야 하므로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다. 차종에 따라 유의할 점도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 충전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름을 덜 쓸 수 있어 가속과 감속을 조절해 전기모터 구동구간을 늘리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 디젤 차량의 경우 디젤이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추운 날 연료탱크가 비어 있으면 수분이 생길 수 있어 적정량의 연료를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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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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