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주총회가 14일 주택은행과 군자산업을 시작으로 개막됐다.올 주총에선 지난해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대주주나 소액주주 모두 배당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관련 규정 개정 등으로 소수주주들의 주주권 행사가 강화되고 지난 3년간 평균배당금이 1주당 4백원을 넘지 못하는 기업은 유상증자를 할 수 없도록 유상증자 규정도 바뀌어 각 기업들은 배당률 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5백96개사중 14일까지 주총일정을 통보해온 기업은 1백60개사로 대부분 주총일정이 27, 28일로 잡혀있다.
26개 상장 은행들도 당초 27, 28일께 주총을 열 계획이었으나 한보철강 부도로 은행장이 구속된 제일은행등 일부 은행들은 아직 정확한 주총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