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금융을 둘러싸고 태일정밀과 화성산업의 지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월27일로 다가온 대구종금의 무상증자 기준일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구종금은 지난 11월29일 유상증자와 함께 무상증자 26.47%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는데 무상증자 기준일이 오는 2월27일이다.
그러나 태일정밀은 화성산업의 맞공개매수에 대응해 지난 25일 공개매수 가격 및 수량을 정정신고 했는데 결제일이 오는 2월26일로 무상증자 기준일 하루전이어서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만큼 무상증자를 받을 수가 있다.
태일정밀은 당초 51만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신청했으나 수량을 70만주로 늘려 늘어난만큼 주식을 확보하면 무상증자로 그만큼의 주식을 더 받을 수가 있다.
반면 화성산업은 공개매수 조건을 정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지난 23일 신고한 60만주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더라도 60만주에 대해서만 무상증자를 받게 돼 태일정밀과 10만주가량의 차이만큼 무상증자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화성산업측에서는 대구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50%이상의 우호적 지분을 확보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 무상증자 후에도 지분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