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위] 5대그룹 내부거래 유형

◇삼성그룹= 삼성생명이 97년말에서 98년초에 걸쳐 비계열 금융기관에 총 2,000억원의 후순위대출을 해주고, 대출받은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삼성 계열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2,000억원 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내부지원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또 계열 우량회사를 통해 친족독립 경영회사가 발행한 저리의 기업어음을 300억원 가량 매입, 친족관계 방계사를 지원한 행위도 확인됐다. ◇현대그룹= 5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역외펀드가 경영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자 98년6월 현대중공업이 총 1,690만달러(235억원)을 투자, 펀드를 설립한 계열사를 지원했다. 또 현대소속 투신운용사가 98년1월부터 3월 사이에 그룹내 부실계열사가 발행한 저리의 기업어음을 2,500억원어치 매입, 펀드에 편입시켜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신사 펀드를 이용한 지원은 다른 그룹에서도 공통적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 대우증권이 98년10월에서 99년2월 사이 다른 계열사가 발행한 저리의 기업어음 2,800억원어치를 매입, 부당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LG그룹=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98년1월부터 2월 사이 동일 계열의 다른 금융기관에 총 1,200억원의 콜자금을 저리로 대여, 지원한 사실이 적발됐다. ◇SK그룹= 그룹 우량계열사를 통해 98년1월부터 12월에 걸쳐 다른 계열사가 발행한 저리의 기업어음 3,000억원 상당을 매입,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내달초 5대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석기자J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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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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