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부총리,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와 같은 신산업 투자 확대할 것”

구로디지털밸리 신산업 현장방문해 밝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구로 디지털밸리의 3D프린터 제조업체 ㈜로킷을 방문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 R&D 지원 전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80∼1990년대에는 반도체,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내총생산(GDP) 14위, 수출 7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면서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중국·인도와 같은 신흥국이 부상해 기존 주력 산업만으로는 지속적인 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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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ICT와의 결합, 생산성 향상을 통해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차세대 먹을거리인 신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과 같은 신산업 분야는 아직 기술개발 중이거나 초기시장 형성단계에 있지만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어려울 때마다 선제적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기업가적 본능으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달라”며 “정부도 공공 선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으로 R&D 지원을 했는데, 중소기업 비중을 30%까지 늘리려 한다”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 기술개발 등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로봇 관련 중소기업인 KNR, 빅데이터업체 와이즈넛, 웨어러블 디바이스업체 유즈브레인넷, KT, SK텔레콤 등 기업 관계자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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