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는 개별 은행간 평가뿐 아니라 은행의 자회사까지 포괄하는 「금융그룹」에 대한 평가방식이 도입된다. 이에따라 모은행의 경영상태가 좋더라도 자회사의 경영이 부실하면 은행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금융감독원은 28일 자회사 경영부실의 모은행 파급을 사전에 차단하고 모은행과 자회사간 부실채권의 피난이전 등 위법부당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연결기준 경영실태 평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은행과 자회사간 연결자료의 전산시스템 구축 등 연결기준 경영실태 평가에 관한 하부구조를 구축, 가상실험(시뮬레이션)을 실시한뒤 2000년 상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단기적으로는 현행 개별은행 기준 경영실태평가제도(CAMELS)를 유지하면서 연결기준 경영실태평가제도를 비임점 상시감시 및 서면평가제도로 별도 운영하되, 장기적으로 연결검사 등에 의한 검사평가제도로 전환할 방침이다.
평가부분은 2개 기관평가부분(모은행 및 비은행자회사)과 3개 연결기준 건전성 평가부분(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으로 설정된다.
지금까지는 건전성 평가와 관련,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부분에서만 연결기준을 적용해왔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