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D램 3弗선 붕괴
개당 2.98∼3.16달러…연중 최저치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반도체 64메가 D램과 128메가 D램의 국제시장 가격이 다시 연중 최저치를 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8일 거래된 64메가(8×8) SD램 PC100은 개당 2.98∼3.16, 64메가(8×8) SD램 PC133은 3.02∼3.2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128메가(16×8) SD램 PC100과 PC133도 모두 개당 6.45∼6.84달러로 각각 연중 최저가를 보였다.
특히 64메가 SD램 PC100의 경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개당 3달러선이 붕괴된 것이어서 값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PC수요가 저조한데다 이제 비수기로 들어가는 만큼 가격하락은 예고된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3달러선이 깨졌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 바닥권에서의 소폭 하락인 만큼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PC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원가 부담을 느끼는 반도체업체들이 늘고 있어 내년 1.4분기까지는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점차 균형점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