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이달부터 가상계좌서비스은행들의 마케팅 영역이 가상세계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은행 E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잇따르고 있는 온라인상에서의 서비스를 통해 각종 경비절감 및 사용 편의를 제공,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26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상계좌(VIRTUAL ACCOUNT)서비스를 이달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계좌 서비스란 기업이 은행에 일반 통장계좌를 신규개설한 후 필요한 수량만큼 가상계좌를 개설, 이를 거래고객에게 하나씩 부여하고 고객이 부여받은 계좌에 대금을 입금하면 은행이 입금자료는 실시간으로 대금은 당일 기업의 모계자로 자동이체해 주는 첨단형 맞춤 서비스.
하나은행측은 『이를 통해 기업체들은 자금회수 기간 단축과 경비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고객 입장에서도 거래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은행뿐 아니라 타행에서도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6일부터 엘지홈쇼핑과 대입원서 등의 접수대행 업무를 취급하는 「어플라이 114」등이 가상계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삼성투신, 하이텔 등이 내달 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7일부터 발급하는 「트레이드 패스 카드」로 가상세계의 선점에나선다. 이 카드를 몬덱스 전자화폐, 인터넷 뱅킹, 전자상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로 사용할 수 있고, 수도권 지하철과 시내버스 이용은 물론 기존 국제신용카드로서의 모든 기능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우선 시범적으로 코엑스 및 입주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인 카드발급은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에서 전자화폐를 직접 충전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지불 수단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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