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인천~웨이하이 등 8개 항로의 예약률이 90%에 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중 카페리 8개 항로 가운데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등 2개 항로는 일반 상인들이 표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약률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추석 이후부터 예매가 몰려든 인천~다롄 항로의 경우 중국에서 연휴기간 매 항차 마다 600명의 정원 가운데 500명이 관광객들로 예약돼 있다.
인천항여객터미널은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약 2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지역 호텔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호텔들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숙박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베스트웨스턴 호텔의 경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전체 객실 305개 가운데 270개가 예약이 완료됐으며 북성동 파라다이스 호텔도 객실 173개 가운데 50% 이상이 예약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7일까지 중구 한중문화관에서 판굿, 퓨전국악,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