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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종호(사진) 예비역 대장이 27일 오전 8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3년 경북 선산 출신인 고인은 1952년 해군사관학교 제10기생으로 임관, 한국함대 항공단장과 제3해역사령관, 제5해역사령관, 작전사령관 등을 지냈다.
해군총장 재임 시절에는 자주국방을 위한 전력증강 사업으로 호위함, 초계함, 고속정 등 10여 척의 국산 전투함을 전력화시켰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를 창설해 해병대의 독립적인 전투지휘 능력을 향상시켰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기간에 동·서·남해 해상경계태세를 잘 유지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해군 대장으로 예편한 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재향군인회 해군부회장, 성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보국훈장 통일장, 국선장, 천수장, 삼일장을 비롯한 미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자씨와 1남2녀가 있다.
장례는 29일 오전 8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17호)에서 해군장(葬)으로 치러진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에서 거행된다. (02)3410-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