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미국 소비·고용지표 호조세 이어가나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은 지난 주 가파르게 진행된 엔저와 유가 하락세,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질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11일 발표되는 11월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까지 미국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0.3%)보다 소폭 높은 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미 고용호조로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이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또 11일 나오는 추가 고용지표인 12월 첫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오는 16~1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평소보다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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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20엔대를 돌파한 엔화가치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특히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지표와 총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4일 치러질 일본 조기 총선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연립여당을 포함해,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화 약세 베팅 세력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내년 거시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성장률 하향을 전제로 한 성장전략의 변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0일에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방 제재와 유가하락으로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 대한 에너지 자원 수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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