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완성차 업계의 경쟁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두 달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9월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45.8%, 기아차는 31.8%로 합산 77.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던 지난 8월(78.6%)보다도 1%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 점유율은 6월(82.2%)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내수 판매량을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현대차 19.6%, 기아차는 17.7%가 각각 빠져 내수 시장 '절대 강자'로서의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ㆍ기아차는 내수 부진 원인으로 경기 침체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꼽았다.
나머지 완성차 업체는 한국GM 13.1%, 르노삼성자동차 4.9%, 쌍용자동차 4.4%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ㆍ기아차가 80.7%를 독식했던 7월과 비교하면 한국GM의 판매 비중이 2.5%포인트 상승했고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도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