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삼성-LG전자 '스마트홈'에 모였다

이르면 연내 플랫폼 연동

휴대폰으로 가전 원격조정

조영훈(오른쪽 두번째)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이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최성호(〃 세번째) LG전자 스마트비즈센터장과 업무제휴를 맺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양대 가전사 참여...상호 서비스 연동 기술개발중

이르면 연내부터 양대 가전사 세탁기, 청소기등 SKT 플랫폼으로 원격조정 가능

SKT, T모바일 등 해외업체들과도 협력 모색중..태국선 LTE사업자 컨설팅 수주


이르면 연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들을 집밖에서도 SK텔레콤 가입 휴대폰을 통해 원격조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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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7일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서비스를 서로 연동시키기 위한 플랫폼 기술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에 상호 플랫폼 연동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세탁기, 로봇청소기, 에어컨 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공기청정기 등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돼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부터 LG전자와도 광파오븐, 세탁기, 로봇청소기, 에어컨을 비롯한 주요 가전제품 연동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SK텔레콤과 LG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 4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상호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시키고 스마트홈·가전 부문간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자사의 스마트홈 서버와 양대 가전사의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 SK텔레콤의 ‘스마트홈’기능이 탑재된 양대 가전사의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된다. 양 가전사는 각자 자사 제품의 원격제어를 위한 독자적 플랫폼들을 운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SK텔레콤 플랫폼과도 호환시켜 스마트홈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로 국내 중견기업들과 손잡고 제휴한 스마트홈 플랫폼에 두 회사를 합류시켜 IoT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북미와 유럽에서 사업중인 통신사업자 T모바일, 유럽계 가전사인 밀레, 지멘스 등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30개(연내 20개 이상 포함) 이상의 제품군과의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테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조영훈 TF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협업을 계기로 국내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이 한 차원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현지 LTE부문 1위 사업자인 ‘트루무부-H’사와 LTE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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