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2공장의 증설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공장 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광주공장의 생산량은 현재 50만대에서 62만대로 늘게 된다. 현 20만대인 2공장의 생산 규모가 31만대 늘게 되고,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도 현 10만대에서 11만대로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지금 같은 자동차산업 활황이 지속된다면 내년에 50만대 생산을 곧바로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의 생산이 50만대를 넘어서면 매출액도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차에 인수되던 해인 1998년 당시 생산량은 6만대를 넘지 못했고 매출은 6,200억원에 불과했던 기아차 광주공장이 10여년 만에 10배 이상의 성장하며 지역의 중심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는 광주지역 총생산의 30%를 전담하며 소비도시라는 오명을 써왔던 광주를 어엿한 생산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광주시의 지역 내 총생산은 25조1,400억원이다.
기아차가 10조원 매출을 달성하면 협력업체 매출증대와 고용확대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