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5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컴퓨터 수준인 스마트폰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비싸지기 때문에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가입비를 없애고 성능을 줄인 저가 스마트폰과 사용자 중심의 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12만~13만원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저가 스마트폰과 다양한 요금제 활성화로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또 "예전에는 이통사들이 음성통화를 기본으로 하고 데이터 요금을 싸게 해 경쟁했다"며 "데이터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머리를 맞대고 데이터 요금을 합리적으로 정해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상호 비방전으로 변질되고 있는 주파수 할당 문제에 대해 그는 "주파수는 공정경쟁, 경쟁촉진, 효율제고, 산업발전, 적정대가라는 원칙에 따라 국익과 국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에 따라 검토한 의견을 듣고 공정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담당할 국을 신설해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외국업체와 국내 업체에 대한 유지보수비 차별을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대전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부지매입비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