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KT는 오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소 2만원 대의 요금으로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동통신 요금제는 음성통화 시간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면 한 달에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이 결정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평소 무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선택하면 음성 통화와 문자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가 무제한 제공됩니다. KT는 이와 함께 ‘밀당’이라는 새로운 데이터 사용 방식도 공개했습니다. ‘밀당’은 기존에 데이터 이월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KT 측은 이를 통해 이를 통해 1인당 평균 월 3,590원, KT LTE 고객 1,000만명 기준으로 연간 총 4,304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 전무는 “LTE 시대를 맞이하면서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추세에 맞춰 자사의 미래의 수익을 보고 과감한 요금 개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