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7% 증가하면서 여섯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지출 증가율은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0.5%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표적 경기지표인 소비지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세의 확실한 신호로 해석된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전월과 같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개인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지출이 빠르게 늘면서 저축률은 12월중 5.3%로 떨어져 작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금융위기 발발 이전인 2007년의 5.2%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