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퀀텀닷 TV 'CES 2015'서 첫 선

비카드뮴 제품으로 단점 해결

"주력은 여전히 OLED" 강조도


LG전자가 다음 달 6~9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5에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자사의 첫번째 55·65인치 초고해상도(UHD) TV(사진)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퀀텀닷은 전압을 가하면 자체 발광을 하거나 같은 크기의 빛을 흡수해 재방출하는 나노미터(nm·1nm은 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퀀텀닷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와 기본 구조는 같지만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에 퀀텀닷 필름을 씌워 보다 자연색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CD TV의 색 재현력은 100% 이하, LG전자가 주력으로 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108~110% 정도인데 퀀텀닷 TV는 125%에 이른다.


LG전자 측은 자사가 선보일 신제품의 경우 퀀텀닷 TV의 맹점이기도 한 중금속 물질인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문제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非) 카드뮴계 퀀텀닷 물질은 미 다우케미컬이 글로벌 독점권을 갖고 천안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 삼성과 LG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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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LG전자는 퀀텀닷 TV를 양산할 수 있었음에도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차별화 메리트가 없고, LCD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OLED로 차세대 TV 시장 평정을 노려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퀀텀닷 UHD TV를 내놓기로 결정했을 뿐, OLED TV가 여전히 우리의 주력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내년 CES에 퀀텀닷 TV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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