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7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생산공장과 판매 법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이뤄,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2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는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고 강조하며, 2012년 경영방침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며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모범기업으로서의 역할 확대도 피력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더욱 강화하여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이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2012년을 현대차그룹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