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엔 GCF 사무국 인천에 둥지 트나

인천시가 녹색분야의 세계은행 역할을 할 유엔(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나서기로 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GCF 사무국 유치제안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시의회에도 유치 동의안을 상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사무국을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I-Tower)에 두기로 했다.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예선전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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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지에 계획 중인 ‘홍릉 녹색연구단지’를 내세웠다. 정부는 오는 8일 제안서 프리젠테이션과 동시에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4월 GCF 이사회에 유치를 신청하게 되며 11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에서 인준절차를 거쳐 사무국 유치국가가 최종 확정된다. GCF 사무국 유치 경쟁에는 독일(본), 스위스(제네바), 중국, 멕시코 등이 뛰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GCF는 지난 2010년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설립이 결정됐으며 선진국들이 출연하는 재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효율 제고, 산림보호 등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씩 8,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사무국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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