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소외계층 지킴이] <3> 한국자산관리공사

322만명 신용회복 지원 … 채무조정 앞장

드림론 통해 고금리 부담 완화

4%대 생활자금 소액 대출도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금융회사의 부실자산(NPL) 처리를 목적으로 출범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젠 서민금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카드 사태로 불거진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 및 희망모아·신용회복기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캠코를 통해 금융소외계층 322만명이 신용회복을 지원받고 있으며 195만명은 경제적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대선공약이었던 행복기금을 운영하며 23만1,622명이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서민금융 공약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저신용자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다양한 연계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민간금융기관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금융 사각지대에서 풀뿌리 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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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인 바꿔드림론은 캠코의 대표적인 서민상품이다. 대부업체 등에서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에게 캠코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연 10.5% 수준의 시중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올 11월 말까지 19만5,000명이 바꿔드림론을 통해 2조595억원의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탔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영세자영업자 바꿔드림론' 으로 15만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는 사업도 주요 업무다. 캠코의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이나 바꿔드림론 이용자,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자금 용도의 소액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연 4%의 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4만3,000명에게 1,441억원을 지원해줬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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