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해외 딜러망 강화 ‘가속’

현대차 해외 딜러 사장단들이 지난 9일 서울 강남오토스퀘어를 찾아 ‘아슬란’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해외 37개국 신규 딜러 사장단 235명 국내 초청해 전략 공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해 하반기 판매 경쟁력 상승 기대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규 딜러 대회는 각국의 신규 딜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딜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에 초청된 딜러 사장단들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우량 딜러를 포함해 최근 영입한 우수 딜러 사장들과 해외 거점의 신규 채용 임원들이다.


특히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 하반기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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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대회 첫 날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계신 딜러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딜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행사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전략,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딜러들은 신형 ‘투싼’과 ‘크레타’,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살펴보고 고성능 브랜드 ‘N’ 등 전략 차종의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특히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점에 적용할 예정인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을 딜러 사장단에게 소개하고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과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하고 향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딜러들의 판매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에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우수딜러들을 영입해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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