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시공능력 47위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아파트 브랜드 ‘리가(LIGA)’로 잘 알려진 건설업계 시공능력순위 47위의 LIG건설이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관련기사 7면 LIG그룹이 2006년 건영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회사인 LIG건설은 2009년 공공 사업 강화를 위해 SC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여왔다. 시공능력순위도 2009년 66위에서 지난해 50위권 안으로 뛰어올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주택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누적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분양으로 잔금 회수가 늦어져 자금 유동성이 막힌 상태에서 PF자금이 투입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평내지구 등의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LIG건설은 이달 초 LIG그룹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자금 상태가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그룹측은 이를 거절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공능력순위 43위 진흥기업이 부도위기를 맞은데 이어 LIG건설마저 경영난이 불거짐에 따라 50위권내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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