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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

17∼19일 스위스에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 화해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올라브 트베이트(왼쪽부터) WCC 총무, 강명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리종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부위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예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WCC

세계 교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 합의

남북한을 비롯한 세계 기독교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날을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에 따르면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 17∼19일 스위스에서 남북한 등 15개국 55명의 교회 및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정의, 평화, 화해에 관한 국제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세계 교회가 매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주일을 지낼 것을 제안하고 남북한 방문, 세계 젊은이들의 한반도 평화운동 동참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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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는 NCCK와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이 공동 작성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문을 세계 교회가 기도주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증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WCC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과 여성이 전쟁의 최대 피해자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열린 WCC 부산 총회 후속 사업인 이번 회의는 1984년 일본 도잔소에서 열린 ‘동북아평화·정의에 관한 국제회의’(도잔소 회의) 3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연합뉴스

17∼19일 스위스에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 화해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올라브 트베이트(왼쪽부터) WCC 총무, 강명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리종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부위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예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W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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