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뿔났다.
전북은행은 1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공식 자료를 내고 "재무구조는 건전하다"며 "무디스의 우려는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본지 7월12일자 10면 참조
전북은행은 우선 신용등급 하향 검토의 주된 근거가 된 '급격한 자산증가에 따른 순이자 마진 악화'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적정성 악화 지적에 대해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매우 양호하다"고 반박했다.
'우리캐피탈 인수가 은행 경영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우리캐피탈의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상향돼 자체 신용만으로도 자금조달이 용이할 것"이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전북은행은 "무디스는 앞으로 나타날 긍정적 효과 등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조달에는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실제 수익도 잘 거두고 있고 건전성 지표도 양호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만큼의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