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통령 당선되면 식량자급률 50%로"

박준영 전남지사 회견

'정직한 농부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박준영 전남지사가 17일 "20년 안에 석유위기와 함께 식량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재 27% 수준인 식량자급률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식량자급을 못하는 나라는 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정부가 석유위기에는 대응하면서 그에 못지않은 식량 문제에는 눈을 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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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최근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기상이변, 바이오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국제 식량과 식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앞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가 식량수입에 지출한 돈은 332억달러(35조원)에 달해 지난 2000년(98억달러)에 비해 10년 만에 3배 넘게 늘어났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식량자급이 없이는 선진국에 못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박 지사는 식량자급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으로 농가소득 확대와 농업생산비 감축, 쌀 직불금 인상, 밭 직불금과 재해 보험대상의 전 품목 확대, 농업 종사 청년에 대한 정착비 지원, 마을ㆍ특산물별 유통회사 설립 지원, 지역별 특산물 가공공장 설립, 농어촌 대학 특별전형 확대 등 13가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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