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동위원장 엘든 4일 인수위 합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DIFCA) 회장이 4일 입국해 인수위에 합류한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엘든 위원장이 내일 귀국해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든 위원장은 해외투자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 부대변인은 “해외투자자들과 동행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다. 엘든 위원장은 지난 2002년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 의장 자격으로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으며 DIFCA 회장 외에 국제적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고문을 맡고 있어 새 정부 해외투자 유치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엘든 위원장이 해외투자자 몇 명과 함께 입국할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입국은 이 당선인이 최근 투자유치TF에도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 근거지를 둔 외국인 투자단도 이날 입국해 인수위 투자유치TF 관계자들과 비공개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당선인과 직접 만나 국내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투자업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금융, 문화, 서비스ㆍ유통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수조원대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 기간에도 이 당선인 측과 연락이 닿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방한 기간에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이 당선인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차기 정부에서 첫 해외투자 유치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실제 이 당선인은 지난 1일 신년대담에서도 “내일모레면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러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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