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 2명 중 1명 꼴로 TV·영화의 간접광고를 본 후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6일 BS산업지원센터·DMC미디어와 함께 전국 734명의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광고·간접광고(PPL)에 관한 수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평소 영화나 TV에 등장한 제품을 보고 이에 영향을 받아 구매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간접광고가 구매로 직접 연결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간접광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14%에 그쳤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 55%로 가장 많았고 ‘극 또는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광고라고 인식되지 않기 때문’(22.5%), ‘몰랐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12.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서’와 ‘극 또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져서’가 각각 28.1%로 가장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간접광고 매체는 드라마(50%), 영화(20%), 쇼·오락프로그램(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비자들이 간접광고를 접하는 매체도 드라마(33%), 영화(23%), 쇼·오락프로그램(19%) 순으로 동일했다.
조사 및 분석을 담당한 DMC미디어 관계자는 “신유형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라고 생각하거나 극의 스토리 흐름을 방해하는 장치로 여기는 소비들 또한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광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