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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르네상스] 한화건설

발전 플랜트 등 기술력 업그레이드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발전플랜트 현장

한화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 해외시장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최근 해외 발전 및 화공 플랜트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1월 시공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발전플랜트는 총 사업비 7억5,100만달러(한화 약 9,300억원) 규모로 사우디 제다 지역 북쪽 약 300㎞ 지점인 홍해 연안 얀부 산업단지 내에 오는 2012년 7월까지 총 출력 500㎿급 스팀터빈발전기(STGㆍSteam Turbbine Generator)와 880톤급 보일러 2기 등의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플랜트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ㆍ시공ㆍ구매) 방식으로 건설된다. 한화건설은 사우디 마라픽 발전 플랜트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해외플랜트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석유화학 및 화공플랜트뿐 아니라 발전플랜트 영역에서도 한 단계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가로ㆍ세로 200m의 좁은 면적 안에 발전소 2기를 건설해야 하는 난공사로 한화건설은 직원들을 토목과 배관공사를 2교대로 24시간 근무시켜 공기를 단축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플랜트의 경우 'Global EPC Contractor' 도약을 위해 단기적으로 자금력 및 인프라가 충분한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UAE)ㆍ쿠웨이트 등 중동 빅3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영업ㆍ견적ㆍ수행 등 회사 내부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영업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계적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중동권역에 집중된 수주 지역을 2015년까지 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미 등으로 20% 이상 다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정유 Main Process, 가스 처리시설, 액화석유가스(LNG) 저장시설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고 투자형 발전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목ㆍ건축은 베트남ㆍ리비아 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프로젝트 최종 수주에 우선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되 중동을 비롯, 중국 및 동남아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중동 지역의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해외 플랜트의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해외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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