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구 소득증가율 3.5% 그쳐

소비지출 증가율도 3.6% 머물러 전년동기보다 저조<br>향후 지출여력에 부정적… 하반기 소비회복 먹구름

가구 소득증가율 3.5% 그쳐 소비지출 증가율도 3.6% 머물러 전년동기보다 저조향후 지출여력에 부정적… 하반기 소비회복 먹구름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경기회복 조짐이 좀처럼 가계로 확산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깜짝 실적’ 수준인 4.9%(전년 동기 비)를 기록하고 당시 국내 주식시장이 최고의 활황세를 유지했음에도 2ㆍ4분기 전국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3.5%에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 역시 이와 비슷한 3.6%에 머물러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처분가능 소득 증가율(3.1%) 등이 저조하다는 점은 더 큰 문제다. 향후 지출 여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하반기 소비 회복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소득 둔화 뚜렷=통계청의 2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9만2,000원으로 지난해 2ㆍ4분기보다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2ㆍ4분기만을 가지고 보더라도 관련 통계가 전국 가구로 확대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재산소득이 17.7% 증가했지만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4.3%,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역시 346만8,000원(4.8%)으로 지난해 2ㆍ4분기(6.5%)에 크게 저조했다. 2ㆍ4분기 소득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된 데 대해 재정경제부는 4ㆍ5ㆍ9ㆍ10월에 나눠 지급되던 공무원들의 가계 지원금이 올해부터 매달 분산 지급되는 체제로 바뀌면서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근로소득 중 상여금이 올 1ㆍ4분기 대폭 증가에서 2ㆍ4분기 대폭 감소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으로 2ㆍ4분기 지표에 1.6%포인트의 감소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상여금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도 추가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재경부의 관측이다. ◇소비하락에 지출여력까지 감소=문제는 소비ㆍ소득 감소와 맞물려 가계지출마저 둔화되면서 하반기 소비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전국가구 기준 소비지출은 월평균 210만2,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전년 2ㆍ4분기(4.5%)보다 낮았다. 도시근로자 가구(222만5,800원) 역시 5.3% 증가에 그쳐 전분기(5.4%)나 전년 2ㆍ4분기(5.8%)보다 저조했다. 특히 향후 가계지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국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69만4,600원을 기록, 증가율이 전년 동기(4.5%)에 못 미치는 3.1%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 역시 59만2,4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고작 1.4% 증가에 그쳤다. 최근 한국은행 통계를 보더라도 올 2ㆍ4분기 중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 대비 0.8%로 1ㆍ4분기(1.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표상 주식시장 활황 등 경기가 가계 소득ㆍ지출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 근로소득 확충을 위한 고용시장 개선 및 기업투자 회복이 여전히 시급한 문제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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