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의 2월 아파트 공급물량이 5,000여가구 수준으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분양 예정 물량이 7개 단지 5,601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92가구, 경기가 1,647가구, 울산이 922가구였으며, 재건축 물량이 4,598가구로 전체의 90.8%에 달했다.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1만224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택협회는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로 신규 청약 심리가 위축돼 있어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건설사들은 이 달에 모두 1,146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거나 청약 접수에 나선 단지는 한 곳도 없다. 분양 실적이 전무한 것은 주택협회가 지난 2002년부터 매달 분양실적을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