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엑슨모빌 자회사, 구미에 3억弗 투자

자동차용 2차전지 분리막 공장 10일 기공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정유 회사인 미국 엑슨모빌의 자회사가 경상북도 구미에 2차 전지 분리막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9일 지식경제부는 일본 토넨이 100% 출자하는 TSSK가 구미4 산업단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토넨은 오는 2014년까지 3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설립하고 연구개발(R&D)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생산되는 분리막 제품은 국내 2차전지 업체는 물론 해외 2차전지 업체로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넨은 엑슨모빌의 자회사로 현재 전세계 리튬 2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고 지난해 7월 사업 강화 차원에서 2차전지 분리막 부문을 분리해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상북도와 분리막 생산라인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TSSK사의 설립은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대일 무역역조를 해소하고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까지 한국에 투자한 것의 대부분을 매각, 철수했던 액슨모빌이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은 과거 여수 지역에 액제연료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도 했지만 현재 공장은 철수한 상태이고 우리나라에서 소규모의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비록 자회사에 의한 투자이기는 하지만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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