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미국 알래스카 주에 있는 벽촌 '노스 폴(North Pole)'에는 세계 각지에서 산타 클로스 앞으로 보낸 편지가 모여든다.
작년에는 세계 26개국에서 각종 사연을 담은 12만통의 편지가 왔다. 북극에서 1,700여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인구 1,600명의 노스 폴은 그 지명 때문에 산타의 거주지라는 동화 속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 마을 우체국은 어린이들을 위해 50년 전부터 산타 할아버지 앞으로 도착하는 편지에 대해 정성스런 답장을 해주고 있다. 좀더 세련된 부모들은 산타가 보내는 편지와 봉투를 작성한 후 큰 봉투에 넣어 노스 폴 우체국에 보내 자식이 북극 우체국 직인이 찍힌 산타의 편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