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폴리 부모의 친구인 마크 몬트미니 신부는 교황이 전일 오후 3시께 폴리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폴리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통역을 통해 약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교황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이들 부부를 위로했다. “(교황의 음성은) 다정하고 연민이 많았다”고 몬트미니 신부는 전했다.
교황이 전화를 건 시점은 부부가 뉴햄프셔주 로체스터 소재 자택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폴리의 죽음을 기린 뒤 몇 시간이 지나서였다.
AP통신과 NBC방송은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교황이 폴리 부부에게 위로전화를 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폴리 부부가 교황의 전화를 받고는 “깊이 감동하고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2012년 시리아에서 취재 중 납치됐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 미군의 IS 공습을 비난하며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