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경력직으로 취업 성공하려면 '조직문화' 챙겨라

면접·인적성검사 강화등 채용조건 깐깐해져<br>회사에 대한 애정·조직친화력등 보여줘야


인사평가와 연봉시즌을 맞아 경력직을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최근 쏟아지고 있는 채용공고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12일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경력직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퇴사자가 발생한 분야와 연봉시즌 등을 앞두고 자연 퇴사자가 발생한 분야에서 직원을 충원하거나, 올해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뽑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규 사업분야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직을 많이 고른다. ◇ 경력직 채용조건 '깐깐해져' 하지만 경력직 채용이 많아졌다고 해서 취업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근래 들어 경력사원도 예전보다 훨씬 깐깐하게 채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처럼 필기시험이나 인ㆍ적성검사를 보는가 하면 면접도 프리젠테이션 면접ㆍ영어면접ㆍ역량면접 등으로 확대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경력사원을 뽑고 있는 동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경력 사원의 면접전형을 강화했다. 과거 실무자 면접, 임원면접 등 두 단계 면접에서 직무면접, 인성면접, CEO면접 등 세 단계로 면접을 진행한다. 방산업체인 넥스원퓨처도 올해부터 경력직 전 부분에 인ㆍ적성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력직 지원자도 신입처럼 서류 전형과 인ㆍ적성검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기업들이 예전처럼 업무 전문성만을 보고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애정은 얼마나 있는지,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인지, 회사의 문화나 인재상에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 등도 검증해서 뽑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력직 지원자도 업무전문성 외에 지원동기나 본인의 인성 및 조직친화력을 채용과정에서 충분히 보여주어야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 업무전문성 등 보여줘야 취업 성공 경력직으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무전문성과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성과가 중요한 만큼 평소 업무성과와 전문성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도별·프로젝트별로 자신이 수행한 업무와 실적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해 제출하는 것이 좋다. 또 인맥관리도 중요하다. 기업에서 경력을 뽑을 때 관심을 가지는 한 부분은 바로 그 사람의 인적 네트워크. 즉 인맥이다. 기업 역시, 다른 기업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 직원이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평소 인맥관리를 잘 해두는 것은 물론 기업에 자신의 인맥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문서화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급여조건, 근무조건이 좋다고 이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건만으로 이직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 높아진 눈높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직의 조건만을 따지기 보다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직장을 옮기되 자신이 갖고 있는 직무상의 노하우는 계속해서 전문화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밖에 ▦일자리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급여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아야 한다. 급여가 다소 적더라도 직급에 무게를 두는 ‘수직이동’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현재 직장에서 평판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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