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설립한 소니에릭슨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에릭슨이 보유한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소니에릭슨)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성사되면 소니에릭슨은 소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소니는 소니에릭슨을 인수해 PC와 TV, 콘솔게임기 등과 사업 협력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총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에릭슨이 사실상 휴대폰사업에서 손을 떼고 통신장비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큰 변화를 없을 전망이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소니와 에릭슨이 휴대폰사업부 지분을 절반씩 출자해 세운 합작회사(조인트벤처)로 본사는 영국에 있다. 출범 초기에는 유럽 및 일본 휴대폰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올 2∙4분기 글로벌 시장에 7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전 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보다는 30.9%가 줄었다.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