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의 열기''로미오 앤 줄리엣' 등 연초에 뮤지컬 무대를 후끈 달아 오르게 했던 해외 대형 뮤지컬들이 무대를 지방으로 옮겨 릴레이 공연에 나선다.
3월 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는 서울 공연이 끝난 뒤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로 무대를 옮긴다.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는 2003년 국내에서 초연됐지만 영국 배우들이 직접 내한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4만~12만원.
2월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공연하는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3월달엔 부산 관객을 찾아간다. '노트르담 드 파리''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이 작품은 화려한 안무, 조명과 더불어 꽃 미남 배우 다미앵 사르그 등의 노래 솜씨와 연기가 볼거리로 꼽힌다. 10~21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4만~15만원.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에비타'는 3월 9~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해선, 김선영, 남경주, 송영창 등 국내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5만5,000~8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