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위기관리 경영시스템을 전 계열사 차원으로 확대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포스코패밀리 사장단회의와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출자사들은 자체적으로 위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위기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기시대의 리더십이 경쟁우위에서 적응우위로 변화해야 한다는 개념은 포스코패밀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위기관리 시스템의 확대를 역설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위기 강조는 직원들로 하여금 위기의식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위기관리는 직원들의 동참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통상 기업은 위기관리 차원에서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하는데 원가절감이 무조건 모든 방면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며 “경영성과를 증대시키는 활동도 원가절감의 개념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로 원가절감이라는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전력 사용량 절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차원의 전력 절감 정책에 대응하고 우리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전력 절감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제철소 발전효율을 높이고 투자를 결정할 때도 전력비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개념을 출자사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