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남석유, 4분기 실적 우려 급락


호남석유화학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3ㆍ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ㆍ4분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하면서 급락했다. 호남석유화학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급락세로 전환하면서 결국 전날보다 5.3%(1만6,000원) 떨어진 2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들이면서 주가 방어에 나서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두 배 이상 늘어만 69만주에 달했다. 호남석유화학이 이처럼 급락세를 보인 것은 부타디엔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4ㆍ4분기 실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4ㆍ4분기에 중국 수여가 둔화되는 등 세계경제 둔화가 예상되면서 석유화학 제품가격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수익증진을 견인했던 부타디엔 가격이 급락하는 등 마진이 악화되면서 4ㆍ4분기 실적이 대폭 둔화될 것”이라며 “이달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약 300억원 규모의 기회비용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3ㆍ4분기 호남석유화학 이익의 핵심은 부타디엔이었지만 이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4ㆍ4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며 “내년에도 이익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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