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18%(2,900원) 떨어진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규모는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온 자금은 차입금 상환이나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유상증자가 계획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자금 용도에 대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앞서 일부 세력이 주가를 낮추려는 시도를 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높아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주가를 낮출 이유가 없다”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